2010년 4월 9일 금요일

아이폰 OS 4.0 프리뷰

한국시간으로 새벽2시, 따끈따끈한 아이폰 OS 4.0을 만나볼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엔가젯의 라이브 블로깅을 보기 위해 아이폰으로 계속 새로고치을 하면서 침대에 누워서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를 보았습니다.

3시가 되고 중요한 내용이 다 나온 것 같아서 잠을 청하고 일어나구실에 나와서 Podcast에서 키노드를 다시 보았습니다.

워낙 블로그 스피어에서 앞다투어 정리를 해서 굳이 제가 정리할 필요가 없지만, 제 생각을 덧붙이면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키노트에서 소개된 7가지 특징중, 중요한 것 몇가지를 추려서 보고자 합니다.
1. Multitasking

 다들 가장 고대하던 기능이라고 하면 단연 멀티테스킹이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애플이 제공하는 몇가지 기본 앱을 제외하고는 멀티테스킹이 불가능했습니다. 탈옥을 하는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멀티테스킹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다들 아이폰에서 멀티테스킹이 되지 않는 것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멀티테스킹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보면, OS의 기본적인 기능중에 하나인 scheduling을 통해서 여러 프로세스간에 자원을 공유하여 여러가지 프로세스가 동시에 수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한 프로세서에서는 한번에 한 프로세스만 (개념적으로) 실행될 수 있습니다만, OS의 scheduling을 통해서 다양한 task (혹은 프로세스)를 동시에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task가 수행하는 정보를 task switching할 때마다 저장하고 다른 task의 정보를 복원해 해당 task를 실행하게 됩니다.

멀티테스킹이 불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iPhone OS에서는 scheduling을 통해서 여러 프로세스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iStat을 통해서 보세요.) 다만 이는 전화기능을 포함한 기본적인 아이폰의 기능을 위한 데몬 (daemon)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일반적인 App을 background에서 실행하고 있다고 한다면 많은 아이폰의 자원 (CPU와 메모리)를 점유하게 되므로 아무래도 다른 App의 성능을 저하시키고 지속적인 task switching 때문에 전력소모가 커져서 배터리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티브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We weren’t the first to this party, but we’re going to be the best. Like cut and paste — it’s better than any other implementation. It’s really easy to implement it in a way that really drains battery life. And, it’s really easy to implement it in a way that reduces the performance of the foreground app and makes your phone feel sluggish.

 다른 스마트폰에서와 같이 멀티테스킹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쉽지만 배터리와 성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잘(!)하기 위해서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MS를 겨냥하는 것 같습니다. )

그래서 iPhone OS 4.0에서부터는 새로운 API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멀티테스킹을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7가지 종류의 서비스를 새로 지원하는데요. 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Background audio: Pandora같은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App들이 background에서 수행되도록 하며, lock 스크린에서도 홈버튼 더블클릭으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됩니다.
  • Voice over IP: Skype같은 App들은 종료시키면 로그아웃되기 때문에 전화를 받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iPhone OS 4.0에서부터는 background에서도 전화를 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 Background location: 네비게이션 App이 background에서도 음성으로 turn-by-turn 길 안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설정에서 App별로 background location에로의 접근을 on/off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 Push notification: 지금까지 그랬듯이 푸시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 Local notification: Push notification은 애플의 push 서버를 통해서 아이폰으로 push를 전달합니다만 local notification은 서버를 거치지 않고 아이폰 내에서 notification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GTD App들에게 쓰일 수 있겠습니다.
  • Task completion: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Flickr같은 app의 경우 이미지를 전송중에 App을 종료하면 업로드가 취소되지만, iPhone OS 4.0에서부터는 background에서 주어진 테스크를 수행하게 됩니다.
  • Fast app switching: 이는 앞에 멀티테스킹을 설명하면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중요한 프로세스 (task)의 정보를 저장해 놓고, App을 중지해놨다가 다시 복원하는 것 같습니다. 게임같은 곳에 주로 쓰일 것 같습니다. 이미 이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많죠.
위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서 애플은 좀더 깔끔하고 자원의 낭비 없이 요구되어지는 App들의 멀티테스킹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스마트 폰이라는 특성을 잘 파악하고 적절하게 해결하려고 한 노력이 보입니다.
특히 현재 background에서 수행되는 App을 볼 수 있는 UI로 애플답게 미려하게 구현하였습니다.


솔직히 iPhone OS 4.0에서 말하는 멀티테스킹은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멀티테스킹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번호표를 뽑고 대시하다가 호출되면 튀어오는 것과 같이 foreground와의 커넥션을 위해서 개발자에게 API를 공개하고 이를 통해 background에 최소한의 자원만 남겨둔체 실제 App은 종료시키는 것과도 같습니다. 역시 잘 통제된 애플의 ecosystem입니다.

2. Folders

애플의 iPhone OS 4.0에의 노력은 이제 탈옥이 필요없다는 것을 역설하고자 한것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두 번째 새로운 기능에 해당하는 Folders 때문입니다. 탈옥을 하고 Category라는 app을 이용하면 여러 App을 하나의 항목으로 묶어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11페이지밖에 안되는 제약에도 많은 App을 설치하고, 또한 관리도 편리하게 해주었습니다. iPhone OS 4.0에서는 Folders라는 기능으로 이를 지원합니다. 11페이지의 제약 때문에 아이폰에는 180개의 App밖에 설치할 수 없었지만, Folders를 통해서 총 2160개의 App이 설치가 가능합니다. 스티브가 이를 설명하면서 피식 웃더군요. (과연 이만큼 App을 설치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웃은 것 같은데요. 용자라면 충분히 가능할 듯합니다. ㅎㅎ)

Folders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홈 스크린에서 아이콘을 2~3초가 누르고 있으면 부르르 떨면서 아이콘을 재배치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App 아이콘을 다른 App 아이콘 위에 위치시키면 Folder 아이콘이 나오고 그 안에 App들이 배치됩니다. 그러면 Folder아이콘 안에 들어있는 App의 아이콘이 작게 표시됩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표시됩니다. Folder의 타이틀은 자동으로 App Store에 분류되어 있는 항목이 채워집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름으로 수정가능합니다.

그림을 보시고 한가지 알아채신 것이 있으시죠? 바로 바탕화면입니다. 지금까지 탈옥을 하고 테마 app을 통해 홈 스크린의 바탕화면을 꾸밀 수가 있었습니다만, iPhone OS 4.0에서부터 이를 기본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3. Mail
어떤 용자가 스티브한테 메일을 보낸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여러 메일 계정에서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러번의 클릭을 통해서 계정간에 이동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닌데요. iPhone OS 4.0에서는 unified inbox라는 이름으로 여러 계정의 메일 inbox를 한 곳에서 통합하여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계정 간에도 빠르게 전환이 가능하다고 하니 메일이 더 편해질 것 같습니다.


또한가지 기능개선은 Gmail과 같이 thread (혹은 conversation) 별로 묶어서 메일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Gmail의 이 기능을 매우 사랑합니다만, 앞으로 아이폰의 Mail App에서도 이를 지원한답니다. 메일 옆에 >>와 같이 부등호가 연속으로 2개가 나오게 되면 해당 thread에 대해서 묶어서 보여줍니다.

한가지 더, Exchange 계정을 2개 이상 지원합니다. 구글 calendar와 contacts을 위한 exchange 서버 계정이외에 추가 계정을 쓸 수 있게 되어서 좋습니다.

4. iBooks

5. iAd

제가 관심있게 보는 것 하나는 바로 iAd입니다. 아마도 모바일 (혹은 스마트폰)에서의 광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스티브가 정확하게 지적한 것 처럼 모바일에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검색을 하기 보다는 바로 App을 실행합니다. (여기서의 검색은 구글을 겨냥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검색을 통한 광고 모델은 모바일에서는 더이상 좋은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App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만큼 App 내에서의 광고를 통해 사용자에게 Interaction + Emotion 모두를 충족시키는 광고를 제공할 수 있도록 iPhone OS 4.0에서는 iAd를 지원합니다.

App내에 광고를 클릭하면 App이 종료되지 않고 foreground로 광고가 나오게 됩니다. iAd에서는 HTML5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interactive하면서도 emotional한 광고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는 Adobe를 겨냥한 것 같습니다. 좌중도 한바탕 웃습니다. )

수익의 60%를 개발자에게 돌려줍니다. Free App을 통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모델이 생긴 것입니다.
일타이피(?)라고 구글, Adobe 모두를 공격하게 된 샘이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멀티테스킹에 할애해서 시간적으로는 iAd가 부각되지 않았지만, 모바일 시장에서의 애플의 입지가 iAd를 통해서 한번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렇게 iPhone OS 4.0의 중요한 몇 가지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나머지는 Apple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helloska의 생각
    아이폰 OS 4.0 프리뷰 한국시간으로 새벽2시, 따끈따끈한 아이폰 OS 4.0을 만나볼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엔가젯의 라이브 블로깅을 보기 위해 아이폰으로 계속 새로고치을 하면서 침대에 누워서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를 보았습니다. 3시가 되고 중요한 내용이 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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